글쓴이     혜암 2014-10-23 오후 12:0 (조회 : 1136)
제목     ****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저)'를 읽고 !
내 생일 선물로 딸이 보내준 책은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이다.
내 딸은 성실한 크리스챤으로 교회의 새벽기도에도 자주 나간다.
딸이 준 책의 저자는 33세 때 이화여대 교수가 되셨으며, 우리나라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 어령교수님이시다.
그의 딸도 내 딸처럼 열렬한 크리스챤으로 아버지 이어령씨께 크리스챤이 되기를 간절히 권유했던 나머지, 저자는 결국 기독교 세례까지 받은 크리스챤이 됐다는 이야기이다.
요즈음 내가 눈 치료를 받는 중이지만, 책의 내용이 재미있어서 며칠 동안 다 읽었다.
저자가 딸 '민아'를 낳은 나이는 내가 내 딸을 낳았을 때의 내 나이와 똑 같은 26세 때였다.

저자는 자신의 일에 열중하다보니 딸 '민아'가 자라날 때 아빠로서의 사랑을 다 베풀지 못했던 죄책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저자와는 반대로 지극한 사랑과 정성으로 나의 딸을 키웠다.
저자는 '딸이 시력을 완전히 잃게된다'는 의사의 얘기를 듣고, 만약 신앙의 힘에 의해 딸의 시력이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난다면, 딸의 소망대로 나 자신이 크리스챤이 되고 세례까지 받겠다고 딸과 약속한 것이 현실화 된 얘기를 쓴 책이다.

이 책, '지성에서 영성으로'는 딸 민아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2010년 출간됐으며, 이야기의 뒷 부분은 딸 민아의 글로 되어있다.
그러니 사실은 이어령교수와 딸 이민아와의 공저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민아'는 진실한 교인이요, 목사로 2007년에 위암 말기의 판정을 받고, 2011년 53세의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3년만에 졸업한 영재였으며, 22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법학을 공부하였다.
그의 미국 생활은 고통과 시련의 연속이었으며, 그 불행을 종교의 힘으로 견뎌내었고, 드디어는 미국에서 검사와 변호사의 업무까지 수행했던 참으로 대단한 인물이었다.

작가로, 교수로, 유명 일간지의 논설위원으로 이름을 날린 아버지 이어령씨와 강인숙(당시 건국대 영문학과 교수) 사이에서 태어난 천재소녀 '이 민아'는 미국에서 첫 남편과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했으며, 장남의 병사(病死)와 본인의 질병으로 엄청난 시련과 불행을 견뎌야 했는데, 그 힘은 신앙으로 부터 얻어진 것이었음을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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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인터넷에서 얻은 이 책과 저자의 정보이다 >*****************
<지성에서 영성으로> 는 한국의 대표적 논객, 이어령의 신앙 고백기....

우리 사회의 대표적 논객 이어령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지적 영역에서 영적 영역으로 옮겨오게 되었는지를 서술한 책이다.
'저항의 문학'을 기치로 내세우는 등, 저자는 문단의 역동성과 용기를 강조하며 지성인에게 경종을 가해 왔다.
그러던 그가 지적 영역에 아닌 영적 영역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그리스도교인으로 거듭나며 예수의 길을 따르기 시작했다.
그는 어떤 내면적인 번뇌와 성찰을 거쳤을까.

70을 넘어선 저자가 세례를 받고 시집을 내자, 주변인들은 그에게 어쩌다가 예수를 믿게 되었냐는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어쩌면 이 책은 질문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다.
시와 종교는 동전의 안과 밖이라는 게 저자의 신념이고, 시작에서부터 세례를 받을 때까지의 기록이 이 책의 내용이다.

이 책은 그 동안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글들로 구성되었다.
저자의 일기, 강연, 기사와 편지글을 통해 지성인 이어령이 그리스도교인 이어령으로 변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다.
마음가짐의 변천과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시간의 흐름 순서로 책이 전개된다.
즉, 세례를 받기 전 영성의 단계로 들어가기 직전 교토에서와 결정적으로 영성의 단계에 들어서는 하와이, 한국에서의 이야기로 서술이 진행된다.
또한 딸의 간증내용과 여러 언론사에서 인터뷰한 내용들이 함께 실렸다.
저자는 세례를 받기까지 딸 이민아의 영향이 컸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실질적으로 이어령·이민아의 공저인 셈이다

1934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56년 「한국일보」에 『우상의 파괴』를 발표, 문단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등장한 그는, 문학이 저항적 기능을 수행해야 함을 역설함으로써 '저항의 문학'을 기치로 한 전후 세대의 이론적 기수가 되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파격적으로 「한국일보」 논설위원이 된 이래, 1972년부터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을 때까지 「조선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여러 신문의 논설위원을 역임하며 우리 시대의 논객으로 활약했다.

1967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 석좌교수이다.
그는 시대를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명 칼럼리스트로만 활약한 게 아니라 88서울올림픽 때는 개ㆍ폐회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문화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1980년 객원연구원으로 초빙되어 일본 동경대학에서 연구했으며, 1989년에는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소의 객원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1990~1991년에는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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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딸아,
너의 기도가
높은 문지방을 넘게 했다
“암에 걸렸던 너의 아픔과 어둠이 나를 영성의 세계로 이끌어 주었다.
70평생 살아온 내 삶이 잿불과도 같은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 것이다.”

빨간 우체통의 기적

너의 기도가 높은 문지방을 넘게 했다.
가족만이 아니다.
너는 법정에서 그동안 죄지은 불쌍한 젊은이들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 애써왔다.
이제는 법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받은 사랑과 은총의 힘으로 가난한 이웃 애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동행해야 할 것이다.
힘든 길이겠지만 걱정하지 마라.
이제 네 스스로 인정한 것처럼 혼자가 아니다.
너의 곁에서 주님이 늘 함께 하시듯이 아버지도 이제 너를 혼자 있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울에서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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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정말 그렇죠. ‘사랑’은 ‘설명’이 아니지요? 외쳐야만 되돌아오는 산울림소리가 아니지요?
잘났든 못났든 아빠가 절 사랑해 주시는 것은 복잡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제 가 딸이니까 사랑하는 것이지요.
그것처럼 우리에게 생명과 영혼을 주신 하나님도 그럴 거라고 믿어요.
다만 제가 아빠에게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그 사랑과 은혜를 제대로 느낄 줄 몰랐던 것뿐이지요.
그것을 깨닫고 나서야 편안한 삶이 돌아오게 된 것이죠.
-딸 민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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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2007년 7월 24일 세례를 받기 위해 무릎을 꿇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인이 지금까지 쌓아온 인본주의적인 작업을 뒤로 하고 지성의 세계에서 영성의 세계로 들어가는 순간이었다.
“오늘부터 저는 신자의 길을 걷습니다.
그동안 많은 직함을 갖고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길을 떠납니다.
이 길이 외로울 수도 있지만 신자로서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싶습니다.”

무엇이 그를 이성과 지성의 세계에서 영성의 세계로 떠나게 만들었을까

젊은 시절부터, 이어령 전 장관은 성경을 분석하며, 여러 가지 비판을 해 왔다.
자신이 노아라면 혼자 살겠다며 방주를 만들지 않았을 거라는 이야기나, 6. 25전쟁때 신은 어디에 있었던 거냐? 는 이야기를 서슴지 않고 해 왔다.
하지만 싫다, 싫다고 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처럼, 관심이 없으면 비판도 하지 않았을 거라고 그는 말한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필자의 일기와 강연, 기사와 편지글로 이뤄져 있다.
세례를 받기 전 영성의 단계로 들어가기 직전 교토에서와 결정적으로 영성의 단계에 들어서는 하와이, 한국에서의 순서로 진행된...(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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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이 찬란한 빛과 아름다운 풍경. 생명이 넘쳐나는 이 세상 모든 것을 당신께서 만드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왜 당신의 딸 민아에게 그 빛을 거두려 하십니까.
기적을 내려달라고 기도드리지 않겠나이다.
우리가 살아서 하늘의 별 지상의 꽃을 보는 것이 그리고 사람의 가슴에서 사랑을 보는 것이 바로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매일 매일 우리는 당신께서 내려주시는 기적 속에서 삽니다.
그러니 기적이 아니라 당신께서 주신 그 기적들을 거두어 가지 마시기를 진실로 기도합니다.

만약. 민아가 어제 본 것을 내일 볼 수 있고 오늘 본 내 얼굴을 내일 또 볼 수만 있게 해주신다면 저의 남은 생을 주님께 바치겠나이다.

아주 작은 힘이지만 제가 가진 것이라고는 글을 쓰는 것과 말하는 천한 능력이오니 그것이라도 좋으시다면 당신께서 이루시고저 하는 일에 쓰실 수 있도록 바치겠나이다.
‘메멘토’는 라틴 말로 ‘기억하다. 생각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모리’는 죽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메멘토 모리’라는 말은 ‘죽음을 생각하라’ ‘죽는다는 걸 생각하며 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35p
살찐 새는 날지 못합니다. 77p
로마 시대의 한낱 죄수로 십자가에 처형되었던 시골 나사렛 사람이 어떻게 2천년도 더 이 지구의 구석구석까지 그 존재의 빛을 발하실 수 있었을까요. 아무리 무신론자 반기독교인이라도 조용히 자문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80p
하나님이 의사보다 더 가까운 곳에 있었던 일은 이번 감기가 처음입니다. 1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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