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혜암 2015-02-24 오후 4:45 (조회 : 618)
제목     설날 아침
지난 설날 아침이다.
여늬 때처럼 차례를 다 올린 뒤에는 형제들끼리(부부가 함께) 새배를 하였다.
그런데, 동생이 그의 형수님들께 새뱃돈을 주었다.
미리 준비해 온 하얀 봉투(3개) 안에는 각각 5만원 권 지폐가 스무장씩 들어있었다.
'형님 형수님들께 얼마 안되는 제 성의를 담아 올립니다.'

나는 깜짝 놀랬다.
재작년, 큰형님의 생신 때에도 형들과 형수들 6명에게 한사람 당 50만원씩 잡비를 주더니 이번 설날에도 또 그런다.
정말 고마웠다. 동생은 직업이 의사이다. 조카인 그의 장남도 의학박사이다.
그러니 생활이 부유할 수 밖에 .....
경제적으로 넉넉하니까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결코 그렇지 않다.
형제간의 알뜰살뜰한 정이 없으면 결코 그럴 수 없는 일이다.
그 옛날 동생이 의과대학을 다닐 때 , 나는 한동안 동생의 등록금과 하숙비를 부담한 적이 있다.
'형들의 그런 일들을 기억에 간직하여 이렇게 베푸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남들이 들으면 정말 감격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그날의 그 장면을 목격한 우리들의 자녀들과 손주들께도 커다란 교훈이 될 수 밖에...
설날 아침 동생의 우애 넘치는 행동을 본받아, 나도 두 분의 형님들께 많이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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